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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산업 경쟁력 UP, ‘LNG 극저온시험센터’가 정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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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계연구원, 경남 김해서 12월 완공 위해 공사…국제공인시험 인증 등 비용 줄이고 기술 축적

조선산업 경쟁력 UP, ‘LNG 극저온시험센터’가 정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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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국내 조선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액화천연가스(LNG)·극저온기계기술시험인증센터(약칭 LNG·극저온 센터)가 오는 12월 완공을 앞두고 있다. LNG·극저온기계기술시험인증센터는 한국기계연구원에서 경상남도, 김해시, 경남테크노파크(경남TP) 등 4개 기관과 2009년 업무협약(MOU)을 맺고 추진한 사업이다.

LNG·극저온센터가 완공되면 LNG운반선 및 극저온용기기분야 시험인증 시설·장비를 갖추고 국제공인시험인증사업을 맡게 된다. 김해시에 자리한 센터엔 시험시설과 연구동, 제어동 등이 들어선다.
LNG·극저온 센터를 짓는데는 ▲한국기계연구원 180억원 ▲경남도 160억원 ▲김해시 85억원 등 사업비만 425억원이 들어간다.

기계연구원은 LNG·극저온센터에 들어갈 시험설비의 설계부터 기자재 구입, 시험, 시운전 및 성능평가를 맡았다. 경남테크노파크는 건축설계, 센터 시험설비공사를 맡았다. 또 김해시는 부지, 기숙사비, 운영비(센터 구축 후 5년간 해마다 1억원씩)를 제공하는 등 네 기관이 역할을 나눴다.

LNG·극저온센터가 들어서면 ▲LNG 및 극저온용기기 성능시험시설 구축 및 평가기술개발(LNG 선박 및 FPSO(Floating Production Storage and Offloading)용 극저온 펌프, 밸브, 열교환기 및 압축기) ▲국제공인 성능평가기관 인증 획득 및 국제협력 ▲LNG 및 극저온용기기 관련 연구개발 수행 및 산업현장기술지원 등을 맡는다.
국내에선 LNG 및 극저온용 기자재의 성능시험을 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세계 LNG선박 건조의 70%를 차지하는 우리나라 관련업체들은 외국에서 인증을 받아야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센터가 완공되면 부산, 울산, 거제 등 경남지역에 몰려있는 국내 조선관련업체들의 시간적·경제적 비용을 줄이고 국내 조선산업 경쟁력도 높일 수 있다.
박성제 한국기계연구원 LNG·극저온기계기술시험인증센터장

박성제 한국기계연구원 LNG·극저온기계기술시험인증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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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제 센터장 “조선산업 발전 위한 인프라 구축이 목표”

“국내 LNG선박 건조는 세계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나 건조원가의 60%인 고부가가치 핵심기자재는 모두 수입하는 실정이다.”

박성제 한국기계연구원 LNG·극저온기계기술시험인증센터장은 “LNG 기자재를 포함해 반도체 제조장비, 적외선 센서용 극저온 냉동기 및 초전도장치 등 극저온과 관련된 성능인증 바탕이 약하다”며 “국내 조선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선 극저온용기기의 수입대체, 신뢰성 확보, 새 사업 만들기를 위한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금까지 국내에선 관련기술을 개발하고 시험·인증을 하려면 외국에 의뢰해야 했다. 이 경우 국내 기술이 유출될 위험이 있고 시험·인증을 위한 이동시간이 많이 들었다. 현장에서 문제가 생길 경우의 발 빠른 대처도 어려웠다.

연구원 극한기계부품연구본부는 극저온 냉동기, 냉각시스템, 펌프, 압축기, 밸브와 열교환기 등을 개발하며 LNG·극저온 센터 가동에 필요한 기술을 쌓아왔다. LNG·극저온센터는 12월에 완공되면 약 2개월간 시운전기간을 갖고 내년 초 준공식을 갖게 된다.

2006년부터 관련자료를 모으기 시작하는 등 LNG·극저온센터 설립 바탕을 마련한 박 센터장은 “LNG·극저온센터가 완공되면 관련기기의 시험평가와 인증은 물론 연구개발지원, 교육도 하면서 전체적인 인프라를 갖추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기술적으론 극저온 및 LNG 기기시험 기반을 만들어 ▲극저온설계 ▲해석 ▲시험 등의 핵심기술을 확보, 첨단특수산업분야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으리란 기대를 갖고 있다. 고부가가치 LNG 기자재산업으로의 업종전환과 체질개선도 할 수 있다.

또 경제·산업적 면에선 연간 극저온기자재 관련 2조7000억원 규모의 세계시장에 뛰어들 수 있고 한해 6500억원 규모의 국내시장 수입대체 및 650억원의 성능시험비도 줄일 수 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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