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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팀장이 말하는 VIP트렌드]좁은 길로 투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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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이재 하나대투증권 웰스 매니저(이사)

권이재 하나대투증권 웰스 매니저(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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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시장이 큰 폭의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美 연준의 출구전략 논란이 이머징 국가들을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 유동성의 힘으로 밀어 올렸던 자산가격의 거품이 빠지면서 인도네시아, 인도 등 신흥국의 자본이 대규모로 빠져 나갈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이머징 국가 중 유독 한국은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머징 국가들의 통화가치가 폭락하는 것에 반하여 원화가치는 오히려 절상되고 있다. 원화가 강세를 보이는 이유는 지난해 430억달러의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했고, 올해는 지난 7월말 기준 360억달러 이상의 흑자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경상수지뿐만 아니라 서비스수지, 소득 수지 등의 부분에서 흑자를 보이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외국인들의 꾸준한 채권매수가 이어지고 있고 주식시장에서도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슈퍼 리치들의 투자 결정은 어떻게 이뤄지는가? 인사이트 펀드, 30년 국채, 주식 랩, 브라질 채권 등은 과거 투자자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상품이다. 그러나 이들 상품의 수익률은 참패로 기록될 정도다. 왜 쏠림 현상을 보였던 상품들의 수익률은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가? 자기 통제력을 잃어버린 충동적 투자는 항상 실패가 예정돼 있을 뿐이다. 위험자산 투자에서는 정확한 분석과 합리적인 예측을 통한 투자만이 성공을 보장한다. 회복할 수 없는 손실로부터 고통받을 가능성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좁은 길로 투자해야만 좋은 성과를 보일 수 있다. 모든 사람이 좋다고 예상하는 투자 안에는 반드시 가시가 존재한다. 과거의 투자를 돌이켜 보더라도 쏠림 현상은 참담한 투자결과를 이끌어 올 뿐이다.

슈퍼 리치들이 쏠림 투자를 벗어나서 남들과 다른 투자방식인 사모 펀드를 좋아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투자 성과가 유망하지만 남들과 차별화된 투자방법을 선택한다. 목표 수익률과 과세 정도, 부담할 수 있는 위험을 충분히 고려해 사모펀드에 가입한다.

슈퍼 리치는 투자결정 시기를 선택할 때도 대다수의 투자방식과 다르게 인내심을 갖고 투자시기를 정한다. 투자가 유리한 시기를 잘 판단하고, 한 번의 큰 수익보다는 적당한 수익을 좋아한다. 향후 인구 구조뿐만 아니라 경제의 큰 사이클을 읽고, 시장 흐름에 단기적으로 대응하기 보다는 장기적인 트랜드에 따라 투자한다.
투자의 왕도는 없다. 그러나 단기적인 열풍에 밀려 충동적 투자를 한다면, 기대했던 희망은 사라지고 투자실패에 대한 고통에 시달릴 가능성이 매우 높다. 정확한 분석과 예측을 바탕으로 합리적인 투자에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 좁은 길로 투자하는 것이 예측하지 못하는 위험을 감소시키고 저평가된 자산에 투자할 수 있는 올바른 투자방법이다.

권이재 하나대투증권 웰스 매니저(이사)




이승종 기자 hanar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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