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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 대학 첫 ‘옴부즈퍼슨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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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신상영·심홍구 명예교수 위촉, 총장 직속으로 불합리한 제도 등 조사·검토 뒤 강 총장에게 보고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이달 초 조직규모를 크게 줄인 한국과학기술원(총장 강성모, 이하 카이스트)이 이번엔 교내 구성원들의 고충 및 불편사항을 중립적 입장에서 듣고 중재하는 ‘옴부즈퍼슨(ombudsperson)’제도 시행에 들어갔다. 국내 대학 중 처음인 옴브즈퍼슨 제도는 내실을 다지기 위한 것이라는 게 카이스트의 설명이다.

카이스트는 9일 오전 총장실에서 옴부즈퍼슨 위촉식을 갖고 신상영(67) 전기및전자공학과 명예교수와 심홍구(67) 화학과 명예교수를 ‘옴부즈퍼슨’으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옴부즈’는 정부 및 공공부문에서 민원을 해결하는 제도로 시작했으나 최근 미국 하버드대, MIT 등에서도 연구 부정행위 방지·구성원 고충처리를 위해 활발히 운영 중이다.

카이스트는 구성원을 대상으로 개선사항이나 불편사항을 접수받아 풀어주는 ‘신문고’제도를 운영 중이지만 구성원의 고충처리를 위해 총장직속으로 전담부서와 전문 인력을 배치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위촉된 옴부즈퍼슨은 대학 내 부당하고 불합리한 제도·연구윤리 위반사례 등을 접수 받아 중립적 입장에서 조사·검토해 시정과 개선을 권하는 일을 맡는다. 또 구성원의 여러 의견들이 정책에 반영 될 수 있게 민심을 파악, 총장에게 보고하되 면담내용은 비밀에 붙여 문서화된 기록을 남기지 않는다.
카이스트는 “고충 및 민원행정서비스가 자칫 놓칠 수 있는 개인의 작은 권익까지 보장하는 옴부즈퍼슨제도는 카이스트만의 새 대학문화인 ‘해피캠퍼스’를 만들어가는 데 크게 도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취임 6개월을 맞은 강성모 총장은 “카이스트가 세계를 무대로 새로운 발돋움을 준비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구성원들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게 중요하다”며 “아무리 작은 고충이라도 소중히 듣고 해결책을 내놓아 구성원들이 행복해 하는 학교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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