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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박원순, 대국민 기만극 그만두고 공개토론 나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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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인원 기자] 새누리당은 6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무상보육을 위해 2000억원의 지방채를 발행하기로 한 데 대해 '대국민 기만극'이라고 강하게 비판하는 한편 박 시장에 공개토론에 나올 것을 주문했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국민에게 사실관계를 정확히 밝히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데 (박 시장이) 아직까지 이에 응답을 하지 않고 있다"며 "지상파 방송의 토론 프로그램을 통해 양당의 정책위의장, 박원순 시장,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민 앞에서 토론을 벌이고 사실관계를 분명히 가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 원내대표는 박 시장의 행보를 두고 "노회한 정치꾼의 고단수를 능가하는 것"이라며 "박 시장은 애초부터 박근혜정부와 새누리당이 추진해 온 무상보육 정책을 무산시키려는 의도를 가지고 이 일을 치밀하게 계획해 온 것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서울시당위원장인 김성태 의원 또한 회의에 참석해 "박 시장은 무상보육 중단에 대한 위기감을 조성해서 자신의 정치적 입지만을 강화하고자 했던 그런 불순한 의도에 대해서 천만 서울시민에게 석고대죄하는 마음으로 사죄부터 해야 된다"면서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이번 무상보육 중단 논란 과정에 대해 국민감사청구권을 제기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새누리당 제5정조위원회도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시만 유일하게 추경편성을 거부함으로써 무상보육 위기를 자초하고 정쟁을 유발했다"면서 서울시가 발표한 내용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5정조위는 서울시가 국비 지원액이 20%밖에 되지 않는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금년 중앙정부의 추가지원으로 서울시 보육예산의 국비비율은 42%에 달한다"면서 "서울시는 내년부터 60%의 부담을 지겠다고 하는데 오히려 그렇게 되면 금년보다 서울시가 더 부담하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서울시가 최근 3년간 쓰지 못한 불용예산은 무려 3조3000억원이 넘는다"면서 "서울시민들의 빚이 될 지방채 발행으로 책임지는 척하면서 중앙정부와 국회 탓을 하는 것은 서울시민을 우롱하는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서울시가 3708억원의 보육예산이 부족하다고 밝힌 데 대해 "국비 지원을 빼면 서울시가 부담해야 할 금액은 1902억원으로 서울시 부담도 아닌 금액을 다 부담해야 하는 것처럼 과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인원 기자 holeino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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