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역에서 버스, 택시 갈아타기 쉬워진다
한국철도시설공단, ‘철도설계지침 연계교통시설편’ 손질…역 승강장까지 가야하는 거리 120~180m(걸어서 2~3분)로 단축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기차역에서 버스, 택시 갈아타기가 쉬워질 전망이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철도이용객이 버스, 택시, 승용차 등으로 쉽고 편하게 갈아탈 수 있게
‘철도설계지침 연계교통시설편’을 이달 중 고쳐 시행에 들어간다고 6일 밝혔다.
손질되는 ‘철도설계지침 연계교통시설편’엔 ▲철도역의 입지 ▲연계교통시설 ▲이동 편리성 계획 등이 담겨있다.
그동안 철도역은 지방자치단체 요구나 지역민원으로 도시외곽에 짓는 경우가 많아 이용자의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았다. 게다가 버스, 택시 등 연계교통수단이 부족하고 다른 교통수단보다 갈아타는 거리가 길어 기차승객들의 불편이 따랐다.
주요 역에 내려 갈아타기 위해 승객이 걸어가야 하는 교통수단별 평균 환승거리는 고속·일반철도 358m, 항공기 290m, 배 298m, 고속버스 228m로 파악됐다. 도시외곽에 있는 주요 기차역의 경우 도심지와 떨어져있는 거리도 울산역 21km, 공주역 13km, 신경주역 12km, 김천구미역 10km, 진주역 5km로 멀었다.
철도공단은 승객들의 이런 불편을 감안, 새로 짓는 철도역은 대중교통으로 갈아타기 쉽도록 계획단계에서 지자체와 협의해 개통과 동시에 철도이용객의 편의를 꾀하도록 했다.
역을 새로 만들 때 연계교통시설에서 기차역 승강장까지 가야하는 거리도 120~180m(걸어서 2~3분)로 크게 줄인다.
특히 철도이용객 수요에 맞는 안내표지판, 승객에게 환승정보를 알려주는 컴퓨터시스템 ‘키오스크(Kiosk)’ 등의 연계교통정보시설 설치기준을 마련, 더 편하고 쉽게 버스·지하철 등으로 갈아탈 수 있게 한다.
최정환 철도공단 기획혁신본부 설계기준처장은 “지침이 달라짐에 따라 기차이용객들의 편의향상으로 철도수요가 늘고 경제적인 연계교통시설 설치로 사업비 줄이기에도 이바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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