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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 전에 발행"…대기업들, 美 채권시장 '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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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대기업들이 미국 채권시장으로 몰려가고 있다.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정례회의와 실업률 지표가 발표된 이후 채권금리가 오르기 전에 서둘러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서다.

영국의 경제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4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딜로직 자료를 인용해 스타벅스와 홈데포, 케이터필러 파이낸스 서비스, 영국 유니레버 등 기업들이 이번주 신규 회사채 발행을 통해 100억달러(10조9000억원 상당)의 자금을 조달했다.
광풍 수준의 회사채 발행은 미 노동절 연휴를 앞두고 2주간 신규 회사채 발행이 둔화된데 이후 벌어진 일이다. 미국 주택리모델링업체인 로우스(Lowe's)와 버뮤다 소재 굴착업체 네이버스 인더스트리스도 이날 50억달러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계획했다.

기업들은 5일 발표되는 실업률 통계가 나오기 전에 가능한 많은 회사채를 발행하려고 노력 중이다. 이달 하순 열리는 연준의 정레회의에서 국채매입프로그램을 축소하면 기준금리가 올라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투자등급의 달러화 표시 채권의 경우 추가 공급을 통한 수십억 달러가 몰려들 수 있다. 최근 영국 보다폰으로부터 버라이즌와이어리스를 인수키로 한 버라이즌은 대규모 회사채를 발행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애플이 지난 4월 발행한 170억달러 규모 보다 훨씬 웃돌 것이라는 전망이다.
바클레이스의 투자등급 미회사채 담당 대표인 저스틴 드에꼴은 "실업률이나 연준과 유럽중앙은행(ECB) 회의, 추가 공급까지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많은 요소가 있다"면서 "많은 투자자들이 2주 후에 시장이 어떻게 될지 예측하기 보다 현재 공급을 더 선호한다"고 말했다.

한편, 초저금리와 선진국 국채의 높은 수익률에 대한 수요가 맞물려 올해 다. 지금까지 달러화 표시 투자등급 회사채 발행은 4480억달러에 이르렀다.

드에꼴 대표는 연준의 경기부양책 축소를 시장에서 어떻게 흡수하느냐에 따라 달라지지만 올해 남은기간 회사채 발행이 대폭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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