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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제약산업 특화 펀드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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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민·관합동 1000억 규모 조성…이달부터 투자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국내 제약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할 국내 최초의 제약산업 특화 펀드가 출범했다.

보건복지부는 민·관 합동 1000억원 규모의 '글로벌 제약산업 육성 펀드' 조성을 마치고 이달부터 본격 투자를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
이 펀드는 복지부 200억원을 비롯해 한국정책금융공사 500억원, KDB 산업은행 100억원, 한국증권금융 100억원, 농협중앙회 30억원, 인터베스트(운용사) 70억원 등의 출자를 받아 총 1000억원 규모로 조성됐다. 제약산업의 장기간 투자 특성을 반영해 투자·회수 기간은 8년(2년 연장 가능)으로 설계됐다.

자본력이 취약한 중소·벤처 제약사에 대한 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한국벤처투자조합(KVF) 형태이며, 앞으로 국내 제약사의 기술 제휴와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게 된다.

국내 완제의약품 제조업소 267곳 가운데 생산액 기준 1000억원 이상은 15%(40곳)에 불과하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돈을 조달하지 못해 해외시장 진출을 포기하는 사례가 많았다. 하지만 앞으로는 아이디어와 신제품을 보유한 제약사를 지원하는 투자 여건이 조성된 만큼, 국내 제약산업의 패러다임이 글로벌로 전환될 것으로 복지부는 기대하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제약펀드를 통해 연내 제약사 1~2곳에 대한 투자를 시작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8년간 제약산업의 해외 M&A, 기술 제휴, 해외 생산설비·판매망 확보 등에 투자함으로써 내수 위주의 제약산업 패러다임을 글로벌로 전환하는 실질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터베스트는 5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조선호텔에서 제약펀드 출범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진영 장관은 "신약개발이 가지는 긴 개발기간과 낮은 성공확률이라는 특성상 민간 투자가 쉽지 않은 분야이므로 정부 주도로 투자 활성화를 위한 펀드 조성을 추진하게 됐다"면서 "우리 제약산업의 글로벌 신약개발과 해외 진출을 촉진하고 성공 사례를 많이 만들어 제약산업의 건전한 투자 환경을 조성하는 마중물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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