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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프로스, 민간 예금 4개월 연속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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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구제금융에도 불구하고 키프로스의 은행 예금 잔고가 계속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과 은행들이 여전히 은행에 맡긴 돈을 찾으려고만 하다 보니 대출 여력이 떨어져 산업기반 육성이 어려워지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8일(현지시간) 유럽중앙은행(ECB)이 발표한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ECB에 따르면 키프로스의 7월 민간 은행 예금 잔고는 전월 대비 2.4%가 줄어든 367억유로를 기록했다. 지난해 5월 기록한 사상 최고치는 505억달러였다. 1년사이 전체 예금액의 1/4 가량이 은행을 빠져나간 셈이다.

은행 구조조정을 위한 자본 이동 통제조치가 계속되는 가운데 구제 금융이후 벌써 4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한가지 희망적인 것은 6월에 7.5%나 됐던 예금 감소율이 축소된 점이다.

키프로스 중앙은행은 지난달 10만 유로가 넘는 고액의 예금에 대해 47.5%의 손실률을 적용한다고 밝혔었다.
예금 감소는 대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키프로스의 지난달 민간 대출 규모는 1.8%가 축소됐다. 1년 사이 대출 감소규모는 5.4%에 이른다.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7월 예금 잔고도 감소했지만 계절적인 영향 등을 감안하면 키프로스보다는 안정된 모습이다.

스페인의 경우 예금 감소율이 6월에는 3.5%였지만 7월에는 2.3%에 그쳤다. 이탈리아는 0.1% 감소에 그쳤다. 구제금융 국가인 그리스와 포르투갈의 예금규모는 큰 변화가 없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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