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남곤 연구원은 "가입자 증가는 긍정적이나 이에 수반한 매출 성장과 마진 개선 속도는 당초 예상에 비해 늦어질 것"이라며 "시장은 인터넷TV(IPTV)에 대해 상당히 긍정적인 기대를 갖고 있어 현재와 같은 경쟁 상황이 하반기에도 지속될 경우 투자심리 약화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유료방송 시장 경쟁 과열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라는 판단이다. 최 연구원은 "지난해 전혀 순증이 없었던 LG유플러스가 IPTV 서비스 'tvG' 상품 출시를 계기로 가격 인하 및 마케팅비용 증액을 통해 가입자 유치 경쟁을 선도하고 있다"면서 "모바일 규제로 인해 초고속 인터넷 및 TV 시장에서의 비용이 증가되고 있다. KT는 아직 가격 인하 등을 통한 공격적 대응에 나서고 있지 않지만 현재와 같은 상황이 지속될 경우 대응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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