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을 것" VS "염려된다" 개성공단 기업들 반응 온도차
대기업에 섬유제품을 납품하는 A사 대표는 "(실무) 회담이 잘 진행되다 갑자기 금강산 관광, 이산가족 상봉 부분에서 미뤄져 다소 불안한 것은 사실"이라며 "한 발 한발 나아가며 잘 진행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A사가 속한 섬유·봉제업종의 물자반출이 오는 15일~16일 진행되는 만큼 불안감은 더 큰 상황이다.
반면 이날부터 13일까지 이틀간 물자반출을 진행하는 전자·기계업종 기업들은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는 반응이다. 제조업체인 B사 대표는 "금강산 관광 등이 보류된 것은 문제지만 북측이 개성공단에 집중한다고 밝힌 만큼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권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은 "남북 정부가 이미 개성공단과 관련해 합의한 것들이 있는 만큼 크게 불안해할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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