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업계에 따르면 이석채 KT 회장은 휴가 계획을 안 잡고 있다. KT 노조가 미래창조과학부의 주파수 경매안 반대 집회를 열며 강력 반발 하고 있을 정도로 KT 내부에서는 이번 LTE 주파수 경매에 대한 우려가 크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도 속이 타는 건 마찬가지다. KT가 인접대역을 가지고 가 경쟁사보다 훨씬 비용을 절감해 즉시 LTE 속도보다 두 배 빠른 LTE 광대역 서비스를 선보인다면 여태까지 쌓아놓은 LG유플러스의 LTE 자존심이 무너질 수 있다.
1.8GHz 대역에서 LG유플러스가 얼만큼 비용을 절감해 좋은 주파수 대역을 가지고 올 수 있는 지도 관심사다. LG유플러스 관계자도 "8월 주파수 경매가 있어서 여름 휴가를 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작년 여름휴가도 9월에 간 것을 감안하면, LTE 주파수 경매와 같이 큰 현안이 걸려있는 올해에는 이 부회장도 경매부터 잘 끝내는게 중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래부는 지난 4일 주파수 할당 고시를 했으며, 주파수 할당 신청은 4일부터 8월 2일 오후 6시까지다.
심나영 기자 s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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