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미안하고 또 미안하다"
박 회장 "사고가 나게 돼 정말 미안하다. 국민 신뢰얻기 위해 노력할 것"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지난 7일 새벽 샌프란시스코에서 발생한 착륙사고에 대해 거듭 고개 숙여 사과했다. 국민의 신뢰를 다시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9일 김포공항 인근 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 close 증권정보 020560 KOSPI 현재가 7,130 전일대비 30 등락률 +0.42% 거래량 5,708 전일가 7,100 2026.04.24 09:46 기준 관련기사 대한항공-아시아나, 노사 합동 '한마음 페스타' 개최 "미국 가려면 100만원 더 필요해요"…역대 최고 33단계 적용, 유류할증료 "비행기 타기 겁나네" 항공사 유류할증료 한계 도달…유가 헤지·운항 최적화로 버티기 돌입 교육훈련동에서 기자와 만나 "미안하고 또 미안하다"며 거듭 사과했다.
그는 "이렇게 사고가 난 상황에서 우리는 아무런 말도 할 수 없다"며 "전국민에게 신뢰를 주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자리는 출산휴가 후 복직하는 20여명의 승무원들을 격려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박 회장은 매번 복직 승무원들을 한 번에 모아 사내식당에서 함께 식사를 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박 회장은 올초 만났을 때보다 수척해진 얼굴로 식당에 모습을 드러냈다. 살도 빠지고 주름도 늘었다.
특히 그는 이번 사고로 숨진 2명의 중국 여성의 넋을 위로하듯 검은색 넥타이를 매고 자리했다. 그는 자신의 자리에 앉을 때까지 식사하는 직원들을 둘러보며 "수고한다"고 격려했다.
이후 그는 자리에 앉아 복직 승무원과 식사했다. 복직을 축하하는 자리지만 큰 웃음소리 한 번 없이 조용한 식사가 이어졌다. 박 회장의 맞은편에는 윤영두 아시아나항공 사장이 자리했지만 그 역시 묻는 질문에만 답할 뿐이었다.
한편 박 회장은 미국의 사고 현장으로 나갈 계획에 대해 "일단 윤 사장이 대표로 나가는 만큼 아직은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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