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자리는 출산휴가 후 복직하는 20여명의 승무원들을 격려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박 회장은 매번 복직 승무원들을 한 번에 모아 사내식당에서 함께 식사를 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박 회장은 올초 만났을 때보다 수척해진 얼굴로 식당에 모습을 드러냈다. 살도 빠지고 주름도 늘었다. 특히 그는 이번 사고로 숨진 2명의 중국 여성의 넋을 위로하듯 검은색 넥타이를 매고 자리했다. 그는 자신의 자리에 앉을 때까지 식사하는 직원들을 둘러보며 "수고한다"고 격려했다.
이후 그는 자리에 앉아 복직 승무원과 식사했다. 복직을 축하하는 자리지만 큰 웃음소리 한 번 없이 조용한 식사가 이어졌다. 박 회장의 맞은편에는 윤영두 아시아나항공 사장이 자리했지만 그 역시 묻는 질문에만 답할 뿐이었다.
한편 박 회장은 미국의 사고 현장으로 나갈 계획에 대해 "일단 윤 사장이 대표로 나가는 만큼 아직은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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