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해외서 생존게임 시장포화 규제강화로 전략바꿔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국내 게임업체들이 하반기 경영 화두를 '글로벌 공략'으로 정하고 해외 시장 확대에 나섰다. 외산게임 잠식과 정부 규제 강화로 성장 환경이 악화되자 해외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는 모습이다.
5일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하반기 국내보다 해외 시장 공략에 더욱 큰 힘을 쏟는다고 밝혔다. 중국 시장에 '블레이드앤소울'(이하 블소)과 '길드워2'를, 북미 시장에 '와일드스타'를 하반기 내 서비스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현재 중국에서 현지 퍼블리셔를 통해 블소와 길드워2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와일드스타 역시 북미에서 출시가 임박해 있다.
엑스엘게임즈(대표 송재경)도 MMORPG 아키에이지를 이달 일본 시장에서 공개서비스에 돌입한다. 엑스엘게임즈는 4일까지 약 1주일간 아키에이지의 일본 비공개테스트를 진행하고 이달 중으로 정식 서비스에 돌입할 예정이다. 아키에이지의 일본 진출을 시작으로 향후 다른 아시아 국가에서의 론칭을 계획중이다.
게임빌(대표 송병준)은 중국법인 설립을 통해 중화권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중국 최대 오픈마켓 '360'을 통한 게임 출시와 게임빌USA를 통한 북ㆍ남미 현지 개발사들과 공동개발 및 퍼블리싱 계약 등 활발한 해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와 손잡은 시너지도 주목된다. 게임빌은 삼성전자 자체 모바일 메신저 '챗온' 콘텐츠 공급 및 운영사로 나서는 등 해외 시장 진출 판로를 보다 적극적으로 뚫겠다는 포부다.
지난 1ㆍ4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한 위메이드(대표 김남철)는 올해 북미와 유럽 시장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 위메이드는 해외 공략 강화를 위해 최근 모바일 통합 브랜드 '위미'를 출범시켰다. 위미는 올해 출시되는 50여종의 타이틀에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웹보드 게임 규제 강화안 재추진과 외산게임의 점유율 확대 등으로 국내 게임업계 업황 악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시장 포화와 사업 환경악화로 하반기 국내 게임사들이 해외 진출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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