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행정부 1월1일자 외국인 주민 현황 발표
2일 안전행정부는 1월1일 현재 우리나라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 주민들이 주민등록 인구의 약 2.8%에 해당하는 144만5631여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외국인 주민들은 조사가 시작된 지난 2006년 이후 매년 20% 이상 급증하다가 2010년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2.9%만 늘어나는 등 증가세가 주춤했었다. 그러나 2011년, 2012년 세계 경제가 다소 좋아지면서 매년 11%씩 늘어나는 등 회복세를 보였었다.
특히 이번엔 지난해 말로 외국인 방문취업제가 종료된 탓에 외국인 근로자들의 출국이 늘어나 지난해에 비해 증가폭이 크게 감소했다.
한국 국적 보유자 중엔 국적 취득자가 13만3705명이며, 이중 혼인으로 인해 귀화한 사람이 8만3929명(5.8%), 기타 사유 귀화자는 4만9775명(3.5%), 이밖에 외국인 자녀 19만1328명(13.2%) 등의 순이었다.
국적별로는 한국계 중국인 등을 포함한 중국 국적자가 77만5474명으로 53.7%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베트남 17만6988명(12.2%), 미국 6만9704명(4.8%), 파키스탄ㆍ스리랑카 등 남부아시아 6만9288명(4.8%), 필리핀 5만7148명(4.0%) 등이었다
거주 지역 별로는 경기도가 44만 735명(30.5%)로 가장 많았다. 서울시가 39만5640명(27.4%), 경상남도 8만9986명(6.2%), 인천시 7만5552명(5.2%), 충청남도 6만8639명(4.7%)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기업체ㆍ대학 등이 많이 소재하고 있는 수도권에 63.1%가 몰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군구별로는 안산시가 6만4709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시 영등포구가 5만366명, 구로구 4만1622명, 수원시 4만1351명 등의 순이었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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