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 미국에서 있었던 일이다. 한 유명 패스트푸드점에서 12년동안 근무했던 매니저가 패스트푸드점을 상대로 고소를 한 적이 있었다. 12년의 근무기간 동안 체중이 약 30kg 증가했다는 것이다. 흥미롭게도 법원은 이 매니저의 손을 들어주며 패스트푸드점이 2천만원에 달하는 손해배상금을 지급하도록 명령했다. 이 외에도 미국에서는 여전히 패스트푸드로 인해 비만이 되었다는 수많은 고소가 줄을 잇는다고 한다. 몇 년 전부터 비만의 커다란 원인으로 지적된 패스트푸드는 수많은 다이어터들에게, 그리고 건강을 생각하는 웰빙 애호가들에게 공공의 적이 되었다.
패스트푸드는 빠른 음식, 즉 주문하면 빠르게 먹을 수 있다는 뜻에서 나온 말이다. 우리나라에서는 1970년대 들어와 간편하다는 장점과 함께 젊은 층의 서양식 선호 경향에 따라 수요가 점점 늘었다. 그러나 또 건강한 신체와 정신을 강조하는 웰-빙 물결이 일면서 패스트푸드를 반대하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패스트푸드의 대안은 무엇일까?
예전의 식생활 방식, 즉 ‘슬로우 푸드’라는 개념은 신선하고 몸에 좋은 천연 조미료 등을 사용해 우리의 어머니가 차려주셨던 음식이며, 안전과 건강으로 웰-빙 욕구를 충족시켜 주기도 한다. 그런데 마치 새롭게 등장한 것 같은 이 슬로우 푸드는 사실 유사 이래로 패스트푸드가 등장하기 전 모든 인류가 음식을 먹는 방식이었다.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패스트푸드의 파도에 밀려 잠시 잊혀 졌을 뿐, 우리는 원래 슬로우 푸드를 먹어왔다. 슬로우 푸드는 단순히 음식 그 자체의 개념이 아니다. 사라져가고 있는 향토 요리나 질 좋은 식품을 지키고, 질 좋은 재료를 제공하는 소생산자를 지키고, 어린이들을 포함한 소비자 전체에게 올바른 영양과 환경보호의 교육을 진행하는 녹색문화, 건강문화 등의 커다란 의미를 가진다.
물론 현대인은 바쁘다. 한국은 그 중에서도 제일 바쁘다. 외국인이 한국에서 가장 먼저 배우는 말이 ‘빨리, 빨리’다. 외국인은 인터넷 기사를 클릭하고 기다리는 시간이 평균 20초인데 반해, 한국인은 딱 3초만 기다린다고 하니, 이 정도면 숨이 넘어갈 지경이다. 이렇게 성격 급한 한국인들, 슬로우 푸드를 즐길 수 있을까? 그 해답은 바로 슬로우 푸드의 건강함을 지키면서 시간을 단축시켜줄 퀵(Quick)가전제품에 있다. 요즘엔 조리시간도 빠르고, 건강까지 신경을 쓴 주방 가전제품들이 참 많다. 이런 제품을 활용해 신선한 재료와 건강한 맛으로 자신을 힐링(healing)시키는 노력으로 식생활을 사랑한다면 우리는 하루 세 번씩 젊고 건강해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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