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


"희귀도서 유물적 가치,프로그램 운영 등 높은 평가"

강진 시문학파기념관 ‘전문박물관’ 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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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 시문학파기념관이 개관 1년여 만에 제1종 전문박물관으로 등재됐다.


강진군에 따르면 시문학파기념관은 박물관이 갖춰야할 자격 요건에 대한 실사단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지난 18일 전남도로부터 제1종 전문박물관 등록증을 교부받았다고 19일 밝혔다.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 제16조에 의하면 1종 전문박물관의 요건으로, 학예사를 비롯해 100㎡ 이상의 전시실과 수장고, 자료실 및 도서실, 세미나실, 화재도난 방지시설, 온습도 조절장치 등을 반드시 갖춰야한다고 명시돼 있다.


1930년 3월 5일 <시문학지> 창간일에 맞춰 지난해 3월 5일 개관한 시문학파기념관은 개관과 함께 한국문학관협회 회원자격을 부여받은 데 이어 문화체육관광부 <2012 작가 파견 공모사업>에서 58곳의 기존 문학관과 경쟁해 7개 문학관에 포함되는 등 일찌감치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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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문학파기념관의 이 같은 성공적 배경에는 강진군의 적극적인 행·재정적 뒷받침과 박사급 전문가 영입, 지역민의 관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군은 문학관 설계 단계에서부터 문학콘텐츠 전문가를 임용해 2년여 간 전국 문학관의 벤치마킹을 통해 얻은 결과를 치밀하게 분석, 시문학파기념관만의 독특한 <맞춤형 모델>을 구축했다.


시문학파기념관은 기존 문학관들이 취해 온 박제화 된 전시연출에서 벗어나 관람객의 공감대를 이끌어내고 소통하는 문학체험 공간을 추구한 게 특징이다.


전시실에 들어서면 시적 분위기를 자아내는 영상이미지가 관람객의 시선을 잡아끈다. 물 흐르듯 이어지는 관람동선은 ‘시문학파’의 탄생 배경과 시세계, 문학사적 의의는 물론 1930년대 문학사를 자연스럽게 체득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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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기념관 건립 취지의 방점이라 할 수 있는 ‘시인의 전당’코너는 시문학파 동인 9명의 유품과 친필, 저서, 사진물 등이 전시돼 있어 각 시인별 삶과 문학세계를 체감할 수 있다.


특히 기념관에 소장된 5천여 권의 도서 중에는 국내 유일본 <신문계>(1916)를 비롯해 학술문예지 <여명>(1925)과 <여시>(1928) 창간호, 최초의 번역시집인 김억의 <오뇌의 무도>(1923), <시문학>(1930), <문예월간>종간호(1932) 등이 포함돼 있다. 또 이 가운데에는 <현대문학>창간호(1955)를 비롯해 <자유문학>(1956), <신문예>(1958)와 광주에서 발행된 <순문학>(1959) 등 각종 문예지 창간호 21종이 들어있어 1950년대 문단사 연구의 귀중한 자료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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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원 강진군수는 “시문학파기념관이 제1종 전문박물관으로 등재된 것은 한국문학 사상 첫 유파문학관의 위상을 재확인 시켜 준 것”이라면서 “짧은 연륜에도 전국문학관의 모델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 지역민들의 성원과 관심의 덕분이다”고 밝혔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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