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히드마틴사 "한국군 군사위성 기술지원 하겠다"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미국 록히드마틴사가 한국의 군사통신위성 1기 제작은 물론 발사까지 지원하겠다고 나섰다. F-X사업 기종선정 평가에서 필수적인 항목인 절충교역 평가를 위한 것이다. 단 10조원 규모의 한국 차기전투기(FX) 3차사업 수주조건이다.
록히드마틴사는 17일 '전략적 파트너십' 프로그램을 공식 발표하고 ""한국이 완전하게 소유하고 자주적으로 운용하게 될 새로운 군사통신위성 1기의 제작과 발사를 지원하겠다"고 나섰다.
우리 군은 올해 수립한 중기계획에 킬 체인(kill chain)사업의 일환으로 처음으로 중형급 군사용 정찰위성 5개를 쏘아올리기로 했다. 킬체인은 적의 미사일을 실시간으로 탐지하고 공격하는 시스템이며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군당국은 중기계획의 정찰위성 도입사업을 위해 7200억원의 예산을 배정다. 도입하기로 한 정찰위성은 500kg에 못미치는 중형급 위성이다. 이때문에 합성개구레이더(SAR)와 전자광학·적외선장비(EO/IR)를 나눠 탑재하기로 했다. 그동안 우리군은 무수단 중거리미사일 등의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미군의 최첨단 정찰위성에 의존해야만했다. 하지만 북한을 둘러싼 정치적 이해가 상충되거나 영상정보가 유출됐다는 이유로 의견충돌이 잦았다.
록히드마틴사는 또 가상 모의훈련 체계(LVC)의 설계와 운영기술, 한국형 전투기(KF-X) 개발사업에 대한 기술(설계) 지원뿐 아니라 투자도 제시했다.
록히드마틴의 F-35 국제사업 담당인 데이비드 스캇 이사는 "이런 제안은 한국의국방 부문에 직접적인 혜택을 주고 한국 업체들의 실질적인 산업 활동을 가능토록 할 것"이라며 "F-35가 선정되면 앞으로 수십 년간 한국의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방위사업청은 록히드마틴을 포함한 미국의 보잉(F-15SE)과 유럽항공방위우주산업(EADSㆍ유로파이터)에서도 절충교역 항목을 제출받았다. 현재 절충교역 항목에 대한 평가는 종료됐으며 18일부터 가격 입찰에 들어간다. 가격 협상이 종료되면 내달 중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어 기종을 최종 선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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