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파생왼환상품 토빈세도 폐지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브라질 정부가 파생외환상품에 부과했던 이른바 '토빈세'를 폐지하기로 했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귀도 만테라(Guido Mantega) 브라질 재무 장관은 이날 "달러 강세로 더이상 이같은 장애물을 필요하지 않게됐다"며 "IOF 세금을 주리면 선물시장에 달러 공급이 크게 늘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질은 2011년부터 해외에서 유입되는 단기채권 투자 자금에 1%의 세금을 부과하는 IOF(Tax on Financial Operations) 세금을 도입했다. 브라질 헤알화의 절상을 막기 위해서다.
하지만 헤알화가 올해초부터 약세를 보이면서 2010년부터 시작했던 자본 규제를 풀고 있다. 달러화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양적완화(QE) 규모 축소에 나설 것이란 전망으로 대부분에 통화에 대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만테가 장관은 2010년 미 연준의 2차 양적완화(QE)로 신흥시장 국가가 타격을 입었을 때 '환율전쟁'이란 표현을 처음 사용하며 엄격한 자본 규제에 나선 바 있다.
그주얼 인베스티멘토스의 선임 이코노미스트 안드레 페르페이토는 "이번 조치가 외환시장의 신뢰를 회복하는데 충분할지는 잘 모르겠다. 브라질 정부는 항상 게임의 룰을 바꾸고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브라질은 지금 토빈세를 없앴지만 조만간 바람의 방향이 바뀌면 다시 부과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오늘 조치는 올바른 방향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앞서 브라질은 지난 5일부터는 채권에 부과하는 6%의 토빈세를 폐지했다.
이날 헤알화 가치는 미 달러화에 대해 4년래 최저인 2.1564헤알/달러를 기록했다. 헤알화는 지난 3주 동안 5% 평가절하됐으며, 이는 16개 주요 통화 중에서 2번째로 큰 절하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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