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전 세계에서 건조된 잭업리그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삼성중공업이 이 설비를 만드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계약에는 옵션 2기가 포함돼 있어 추가수주도 기대된다.
그간 글로벌 시추업체들이 수심 100m 이내 바다에서만 작업하는 중소형 규모였지만 이번에 삼성중공업이 수주한 설비는 최대 150m 해역에서 해저 10㎞까지 시추가 가능하다. 싱가포르나 중국 업체들이 만드는 잭업리그가 척당 2억~3억달러 수준인 반면 이번에 수주한 설비는 척당 6억5000만달러로 평균 5억~6억달러에 발주되는 드릴십보다 비싸다.
회사 관계자는 "비슷한 방식의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을 건조했다는 사실도 이번 수주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2020년까지 연평균 2~3기가 발주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이번 수주를 토대로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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