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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카드사, '바·늘·뚫·자' 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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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카드사들이 실적 악화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내놓고 있다. 새로운 사업 강화, 부가사업 확장, 비용절감 등 그 방법도 다양하다.

4일 카드사와 금융권 등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올해 1분기 중 1000억원에 달하는 판매비를 줄였다. 이 판매비에는 판촉비용 등 마케팅비용, 회원유치비용, 업무비용(VAN수수료, 국제수수료) 등이 포함돼 있다. 지난해 1분기 3808억원에 달하던 판매비는 올해 같은기간 2899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삼성카드는 지난해부터 '이면지 쓰기'를 부활시키는 등 사원들을 대상으로 근검절약을 강조하고 있다. 전사적으로 절약 마인드를 갖고, 불필요하게 드는 비용을 대폭 줄이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현대카드의 경우 아예 사업구조 기반을 바꾸고 있다.

자사카드 사용실적이 적은 고객은 과감히 포기하고, 많이 사용하는 사람에게 포인트 적립률을 높여주는 등 '충성고객' 위주로 영업전략을 개편하는 것. 이와 같은 전략을 바탕으로 바뀐 카드상품은 7월 중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카드의 경우 롯데그룹의 광범위한 유통 및 서비스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하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롯데 매장 어디서나 활용가능한 롯데포인트와 할인혜택을 통해 여성 고객을 잡는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롯데카드는 롯데그룹 계열사의 회원제도를 해외에도 전파, 향후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바탕을 다지는 중이다.

업계 1위인 신한카드는 모바일카드에 방점을 찍고 있다. 기존에 확보하고 있는 고객들을 모바일 카드로 유도, 카드결제에 드는 비용을 줄이겠다는 전략이다.

신한카드는 이달 초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가동해 대금 결제를 하는 앱형 모바일카드를 업계 최초로 출시했다.

모바일카드 시장을 선점하고 있던 하나SK와 비씨카드에 대응하기 위해 대형 카드사가 공동 개발한 앱형 모바일카드 표준을 활용한 것이다.

앱형 모바일카드는 출시한 지 한달도 안 돼 1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이 숫자는 모바일 카드 앱을 처음 다운받은 고객과 기존 모바일간편결제서비스를 업그레이드 한 숫자를 모두 포함한 수치다.

신한카드는 우선 서울 명동지역 100여개 중소 가맹점을 '앱카드 명동존'으로 지정하고 모바일카드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6월부터는 본격적으로 가맹점을 늘릴 계획이다. 바코드 리더기가 있는 가맹점 단말기에 3만원 가량을 들여 업그레이드를 실시해야 앱형 모바일카드를 읽을 수 있다. KB국민 등 5개 카드사도 올 상반기 내에 앱형 모바일 카드를 출시할 계획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수수료 체계 개편 등으로 카드사 수익이 줄면서 갖가지 전략을 내놓고 카드사들이 고군분투하고 있다"며 "비용절감 등 피나는 노력이 있어야 수익을 유지라도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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