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식약처로부터 전문의약품 허가를 받은 해당 혈액제제는 '농축적혈구'를 비롯해, '신선동결혈장', '농축혈소판' 및 헌혈자로부터 혈액성분채혈기를 이용해 얻은 '성분채혈혈소판' 등 병원에서 가장 흔히 사용하고 있는 총 4종의 혈액이다.
병원은 앞서 지난해 3월 보건복지부 지정 헌혈사업자로 선정돼 그해 10월말 국내 대학병원 최초로 헌혈센터를 오픈했다. 설립 후 1년간 수급된 헌혈을 병원 자체적으로 활용하고 1년 후부터 점차적으로 혈액을 필요로 하는 타 의료기관에 공급하기로 보건복지부와 협의된 바 있다.
타 의료기관에 혈액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식약처의 전문의약품 허가가 있어야 하는데, 최근 혈액에 대한 허가가 신속히 이뤄져 예정보다 5개월 앞당겨 타 병원에 혈액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중앙대병원은 병원에 혈액이 공급되는 과정에서 발생되는 행정 절차상의 번거로움을 간소화하고, 기존 비의료기관인 혈액원이 진행하지 못했던 교차시험 등을 지원해 의료기관에 보다 안전한 혈액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중앙대병원 헌혈센터 차영주 센터장은 "중앙대병원 헌혈센터는 헌혈자의 건강과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건전한 헌혈문화를 조성하고, 응급으로 혈액공급이 필요한 작은 규모의 병의원급 의료기관에까지 원활하게 혈액을 공급함으로써 향후 의료계와 국가사회에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