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號의 '선두주자'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24년째 열리는 LG그룹 릴레이 전략보고, 첫 회사는?
7년째 이익 증가ㆍ주가 일등 LG생활건강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차석용 LG생활건강 LG생활건강 close 증권정보 051900 KOSPI 현재가 256,500 전일대비 7,500 등락률 -2.84% 거래량 68,999 전일가 264,000 2026.05.13 15:30 기준 관련기사 급등했던 코스피 ‘실적 장세’ 맞았다…상장사 10곳 중 6곳 기대치 넘어 LG생활건강, 1Q 영업익 1078억원…전년 동기比 24.3%↓ “탈모 잡는다”…LG생활건강, 모발 성장 돕는 성분 개발 대표이사 부회장이 올해 LG그룹 전략보고회에서도 1번 타자로 나섰다. 2011년 이후 3년째다. 7년 연속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세를 이어가며 주가도 그룹 내 최고가를 기록 중인 LG생활건강의 위상을 보여준다.
구본무 LG LG close 증권정보 003550 KOSPI 현재가 108,700 전일대비 1,700 등락률 -1.54% 거래량 352,349 전일가 110,400 2026.05.13 15:30 기준 관련기사 "우주, 준비 안 하면 뺏긴다"…LG, '스핀온' 전략으로 우주 산업 개척 나선다[2026 미래기업포럼] [클릭 e종목]"LG, 자회사 가치 상승…목표가 상향" LG 엑사원, 연 1000만건 이상 안전 신고 처리한다 그룹 회장은 이달 한달간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및 사업본부장 등 경영진과 잇달아 만나 사업전략을 직접 챙긴다. 1989년부터 이어져 온 LG의 전통 행사인 전략보고회다. LG는 매년 상ㆍ하반기로 나눠 전략보고회와 업적보고회를 열고 있다. 상반기에는 중장기 사업전략과 연간 사업계획의 진행 상황을 살피고 하반기에는 실적 점검 및 이듬해 사업계획에 대해 논의한다.
24년째 열리는 행사지만 수시로 달라지는 게 있다. 첫 보고 회사다. 하루에 한 계열사와 구 회장이 전략을 집중적으로 논의하는 자리인 만큼 선두주자로 나서는 회사의 부담은 클 수밖에 없다. 통상 그해 LG그룹의 실적 및 전략을 대표하는 회사가 1번 타자로 나서게 되기 때문이다.
2010년까지 LG상사가 주로 맡았던 이 자리를 2011년부터 LG생활건강이 이어받았다. 이번 전략보고회는 4일 LG생활건강을 시작으로 약 한달간 이어진다.
다만 구 회장의 질타가 주를 이뤘던 지난해 말 업적보고회에서는 세계 경제불황에 따른 위기의식을 강조하는 차원에서 실적이 부진했던 전자부품 계열사들이 먼저 '매'를 맞았다. LG생활건강을 제외한 주요 계열사들이 대부분 부진을 면치 못하자 구 회장이 "어려울 때 진짜 실력이 드러난다"는 위기 속의 시장선도 전략을 강조한 것이다.
올 상반기 전략보고회에서는 다시 LG생활건강이 그룹 대표로 나섰다. 지난 1ㆍ4분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또다시 갈아 치운 차 부회장이 그룹의 중장기 전략을 주도하고 있는 셈이다. 실제 LG생활건강은 1분기 매출 1조723억원, 영업이익 1459억원으로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주가도 3일 기준 62만5000원으로 5년 전보다 약 3배로 뛰었다.
경기고와 뉴욕주립대를 졸업하고 코넬대 경영학 석사 및 인디애나대 로스쿨을 나온 차 부회장은 1985년 미국 피앤지에 입사한 뒤 해태제과 대표이사를 거쳐 2005년부터 LG생활건강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LG생활건강의 자회사인 코카콜라음료와 더페이스샵 대표도 겸직하고 있다.
올해 전략보고회의는 구 회장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장선도 전략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여기에 초점을 맞춰 진행될 예정이다. 중장기 사업 포트폴리오 운영 방향에 대한 전략 및 연구개발(R&D) 부문으로 나눠 토론이 벌어진다.
전략 부문에서는 각 계열사별로 중장기 사업전략과 신사업 육성 계획 등이 중점적으로 논의될 전망이다. R&D 부문에서는 시장선도를 위한 주력 사업 및 차세대 성장엔진 분야 기술 확보와 R&D 인재 육성 방안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LG 관계자는 "CEO 일정과 실적, 사업 성격 등을 고려해 전략보고회 순서를 정한다"며 "올해 전략보고회를 통해 논의된 사업전략에 대해서는 계열사 CEO가 책임과 권한을 갖고 책임경영 실천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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