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엔 남성의 절반 수준
3일 통계청 자료를 보면 올해 1분기 20대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61%로 같은 나이대 남성의 경제활동 참가율 60.7%를 앞질렀다. 지난해 2분기 64.9%로 20대 남성(63.4%)을 처음으로 앞지른 뒤 4분기 연속이다. 지난해 3분기 여성과 남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각각 63.1%, 62.2%였고 4분기에는 각각 61.1%, 61%로 여성이 계속 앞서고 있다.
그러나 30대에 들어서면 상황이 다시 역전된다. 올 1분기 30대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55.8%로 30대 남성(92.6%)보다 36.8%포인트 낮았다. 1분기 고용률도 여성(54.2%)과 남성(89.3%) 사이 격차가 컸다. 30대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과 고용률이 50%대에 머물러있는 것은 2000년 통계청 조사가 시작된 이래 지속돼 온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30대 여성의 경력단절을 개선하는 것이 고용률 70% 달성을 위해 꼭 필요 하다며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정부가 초점을 맞추고 있는 시간제 일자리 확대 역시 공공부문이 선도하고 민간기업으로 확대돼야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혜민 기자 hme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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