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위원장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는 29일 오전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2013년도 제2차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중기(2014~2018) 자산배분(안)을 심의·의결했다.
기금운용 규모는 지난해 말 392조원에서 2018년 말 669조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명목 GDP 대비 31%에서 35% 수준까지 증가한 규모다. 2014년도 국민연금 운용계획은 이 같은 중기 자산 배분(안)을 바탕으로 오는 6월 열리는 제3차 운용위원회에서 결정된다.
아울러 이날 의결된 '국민연금기금운용지침 개정(안)'에 따라 공개되는 기금운용 정보가 늘어난다. 오는 10월부터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국내 주식의 종목명 뿐만 아니라 투자 규모(평가액), 지분율까지 확대 공개해야 한다. 지금까지는 5%이상 지분을 가진 국내 주식의 종목명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공시했었다.
한편 국민연금기금의 자산 규모는 지난 3월 말 시가 기준 405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3.6% 증가했다. 올 1~3월 수익금은 9조5104억원, 기금운용 수익률은 2.46%를 기록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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