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모건 ADB연구소 수석연구원

[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아시아국가를 비롯한 신흥국의 정교한 금융안전망 구축이 매우 중요합니다."


피터 모건 아시아개발은행연구소 수석연구원은 27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13 서울아시아금융포럼'에 참석해 이같이 밝히고 신흥국의 스트레스테스트가 보다 주의 깊게 모니터링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모건 연구원은 "시스템 리스크는 실물경제와 금융시스템이 피드백을 하면서 주기를 타고 발생한다"면서 "최근 들어 거시경제적 요소가 더 많이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신흥국의 금융구조가 선진국에 비해 단순하기 때문에 보다 정교한 금융안전망을 구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스트레스테스트는 경기침체 등 외부 충격에 대한 금융회사들의 위기관리 능력을 평가하는 프로그램이다. 신흥국 금융의 경우 인플레이션, 정책적 불균형, 자연재해, 경상수지 불균형 등에 따른 충격을 선진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게 받는다.

모건 연구원은 "리스크의 파급효과가 큰 신흥국의 경우 인플레이션과 대외적인 경상수지 불균형 등 거시경제 리스크가 더 중요하게 다뤄져야 한다"며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제대로 파악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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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 연구원은 신흥국의 금융부문이 주로 은행권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신흥국은 부동산 부문에서의 은행권 대출 규모가 크다는 것이 특징"이라며 "반면 은행의 자산을 담보로 발행한 자산유동화증권의 비중은 낮다"고 말했다.


모건 연구원은 신흥국이 자본 흐름에 민감하게 영향을 받기 때문에 이를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신흥국은 저금리 저수익 기조에서도 비교적 높은 수익을 창출하도록 하는 정교한 금융시스템이 부족하다"며 "법률서비스가 취약하고 거시경제와 외부요인 리스크의 비중이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는 것을 관심 있게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충분한 외환보유고와 안전망을 확보할 필요가 있고 국가간 정보공유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권용민 기자 festy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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