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청의 한 고위직 간부가 최근 재판 과정에서 피고인에게 욕설을 해 ‘막말 논란’이 일고 있는 여검사에 격려성(?) 화분을 보냈다가 거절당한 사실이 알려져 빈축을 사고 있다.
이 화분에는 ‘많은 사람들이 응원하고 있습니다’는 글귀의 격려성 메시지와 함께 직함까지 적혀 있었다.
A씨는 “B검사와는 일면식도 없지만 욕설 한마디에 일방적으로 매도되고 있는 것 같아 격려 차원에서 순수한 마음으로 화분을 보내게 됐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A씨는 지난 2월 모 지방의원 등을 검찰에 고소한 상태이고, 부단체장 시절 업무와 관련해 경찰조사를 받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 같은 행위는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한편 B검사는 지난 3월 한 결심 공판에서 구형을 한 직후 피고인이 자신에게 욕설을 하자 ‘개XX야’라고 되받아쳐 고소를 당하는 등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장승기 기자 issue98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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