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출신의 김 당선자는 한양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기업인의 길을 걷던 중 김영삼 전 대통령의 보좌관으로 정치에 입문했다. 김 당선인은 1996년 신한국당 소속으로 제15대 국회에 입성한 이후 18대 국회까지 부산에서 내리 4선에 성공하며 당내 거물급 정치인으로 성장했다.
대표적인 '원조 친박' 정치인이지만 한 때 박근혜 대통령과 거리가 멀어지기도 했다. 18대 국회에서 세종시를 놓고 박근혜 대통령과 입장차를 보이면서 한때 탈박의 길을 걸었다. 이 당시 원내대표까지 오르면서 비박계 인사들과 두터운 신분을 쌓아 '화합형 리더'라는 장점도 얻게 됐다.
지난해 총선에서는 '25% 컷 오프'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낙천이 예상되자 불출마를 선언한 뒤 백의종군을 선언해 탈당 도미노를 막는 역할을 수행했다. 이를 계기로 다시 친박계로 복귀한 김 당선자는 대선 과정에서 박 대통령의 부름을 받고 선거 캠프를 이끄는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았다. 김 당선자는 대선 직후 논공행상에는 참여하지 않고 편지 한 장을 써놓고 사라져 깊은 인상을 남겼다.
◆ 김 당선자 약력
▲1951년 부산 출생
▲부산 화랑초등학교 졸업
▲경남중·중동고 졸업
▲한양대 경영학과 졸업
▲고려대 정책대학원 최고위정책과정 수료
▲부경대 명예정치학 박사
▲동해제강 전무이사
▲삼동산업 대표이사
▲통일민주당 창당발기인·총무국장·국회행정실장·기조실차장
▲민자당 의사국장·의원국장
▲김영삼 대통령 후보 정책보좌역
▲제14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행정실장
▲대통령 민정비서관·사정비서관
▲내무부 차관
▲한나라당 총재비서실장·사무총장·원내대표
▲제 15~18대 국회의원
▲박근혜 대통령 후보 총괄선거대책본부장
이민우 기자 mw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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