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영국 런던 본햄스 경매에서 키츠의 시 '나는 작은 언덕 위에 발돋움하고 서 있었다(I Stood Tiptoe On A Little Hill)'의 원고 초안이 낙찰됐다.
낙찰된 원고에는 키츠가 자필로 쓴 33줄의 시 구절을 비롯해 퇴고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본햄스 측은 키츠가 남긴 것으로 알려진 3개의 원고 초안 가운데 현존하는 유일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2개의 원고는 1929년 이후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이 밖에도 시인 위스턴 휴 오든(1907∼1973)의 '망제'(Funeral Blues), 로버트 번스(1759~1796)의 '불어라 봄바람'(Sweet Afton) 등도 고가에 팔렸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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