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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절한 낭만주의 시인 키츠 원고, 3.1억에 낙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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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26세 나이에 요절한 영국의 낭만주의 시인 존 키츠(1795~1821)가 남긴 시 원고가 경매에서 18만1250파운드(약 3억1000만원)에 팔렸다.

10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영국 런던 본햄스 경매에서 키츠의 시 '나는 작은 언덕 위에 발돋움하고 서 있었다(I Stood Tiptoe On A Little Hill)'의 원고 초안이 낙찰됐다.
이는 키츠의 생전 작품이 지난 2001년 경매에서 세운 최고가 기록인 8만5000파운드(약 1억4000만원)를 뛰어넘은 금액이다.

낙찰된 원고에는 키츠가 자필로 쓴 33줄의 시 구절을 비롯해 퇴고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본햄스 측은 키츠가 남긴 것으로 알려진 3개의 원고 초안 가운데 현존하는 유일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2개의 원고는 1929년 이후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이날 경매에는 소설 '제인 에어'(Jane Eyre)로 유명한 영국 여류작가 샬럿 브론테(1816~1855)가 13세 때 쓴 시 '나는 숲 속을 거닐고 있었다'(I've Been Wandering In The Greenwoods) 원고도 나왔다. 이 원고는 9만2450파운드(약 1억6000만원)에 낙찰됐다.

이 밖에도 시인 위스턴 휴 오든(1907∼1973)의 '망제'(Funeral Blues), 로버트 번스(1759~1796)의 '불어라 봄바람'(Sweet Afton) 등도 고가에 팔렸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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