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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염 난 독일女, 방송서 '공개 구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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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염이 자라나는 희귀병을 앓고 있는 마리암(49)이 영국 TV방송에 출연해 공개 구혼에 나섰다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전했다.

▲ 수염이 자라나는 희귀병을 앓고 있는 마리암(49)이 영국 TV방송에 출연해 공개 구혼에 나섰다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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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턱수염을 지닌 40대 여성이 영국 TV방송에 출연해 공개구혼을 했다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영국 ITV '디스모닝'에는 수염이 자라는 희귀병을 앓고 있는 독일 여성 마리암(49)이 출연해 공개 구혼에 나서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독일 북부 니더작센주에 사는 마리암은 지난 1985년 아들을 출산한 후부터 콧수염과 턱수염이 자라나는 증상에 시달려 왔다. 이후 아침마다 족집게로 수염을 뽑는 것이 그녀의 일과였으나 20년이 지난 2008년에서야 수염 뽑는 것을 그만뒀다.

이때부터 마리암은 개인 블로그를 개설해 자신의 경험을 글로 쓰기 시작했고 곧 유명세를 얻었다. 그녀는 수염 덕분에 자신이 육체적, 정신적으로 특별한 변화를 겪었다고 믿는다. 비록 병이 완치되진 않았지만 새로운 사랑에 대한 희망도 갖고 있다.

마리암은 "남들에게 특이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수치스러워 매일 같이 수염을 뽑았다"면서 "하지만 문득 나에게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다른 여성들에게 알려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수염이 자라면서 자신감이 생기고 몸이 더 섹시해지기 시작했다. 과거의 나보다 더 젊어진 것 같아 행복하다"며 "이제는 사랑하는 남자를 만나 새로운 인생을 꾸리고 싶다"고 전했다.



장인서 기자 en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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