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구건조증의 주된 증상은 눈이 따가거나 시린 느낌, 이물감, 가려움, 충혈, 바람이나 연기에 예민하게 느껴지는 불편함 등이다. 이런 증상들은 장시간 독서를 하거나 컴퓨터 작업, TV 시청, 스마트폰 사용 등 눈을 오래 사용하는 경우 더욱 심해진다. 시력 손상 등 심각한 문제로 이어지진 않지만 일상생활에 불편을 줘 관리할 필요가 있다.
봄철 야외활동이 늘면서 황사, 꽃가루 등에 노출되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황사나 꽃가루는 안구 점막에 알레르기 반응과 염증을 일으킨다. 외출 후 눈 가려움증, 충혈, 화끈거리는 통증, 붓는 증상 등이 나타난다면 알레르기성 결막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 이런 증상은 대부분 원인 물질이 제거되면 호전되지만, 경우에 따라 재발하거나 만성화될 수 있다. 각막에 이상 징후가 보일 경우 치료하지 않으면 시력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일단 알레르기 유발 물질으로부터의 노출을 피해야 한다. 특히 봄철 꽃가루가 원인인 경우 외출할 때 선글라스를 착용해 눈을 보호한다. 실내 습도는 되도록 50% 이하가 되도록 유지하고 살균·표백제를 사용해 집안 곰팡이 번식을 최소화해야 한다. 만약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경우 눈에 이물질이 들어갔을 때 재빨리 렌즈를 빼고 세척해야 안구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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