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강동희 감독, 승부조작 가담 인정" 구속 기소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강동희 전 원주 동부 감독이 프로농구 승부조작에 가담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의정부지검 형사5부(유혁 부장검사)는 돈을 받고 프로농구 경기의 승부를 조작한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로 강동희 전 감독을 구속 기소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로써 국내 4대 프로스포츠를 통틀어 감독이 승부조작으로 재판받는 된 첫 사례로 기록됐다. 검찰은 또 승부조작 대가로 강 전 감독에게 돈을 준 혐의(상습도박 등)로 브로커 최모 씨와 전 프로야구 선수 조모 씨 등 2명을 비롯해 돈을 전달한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로 '전주(錢主)' 김모 씨도 함께 기소했다.

AD

강 전 감독은 2011년 2월 26일과 3월 11·13·19일 등 정규리그 4경기의 승부를 조작하는 대가로 경기당 700만~1천500만원까지 총 4천7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브로커 최씨와 조씨는 같은 시기 강 전 감독에게 승부조작을 제의하고 돈을 전달한 뒤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에 베팅해 거액을 챙긴 혐의다. 김씨는 브로커를 통해 강 전 감독에게 돈을 전달하는 등 프로농구 승부조작을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2010년 프로축구 승부조작으로 이미 징역 2년을 선고받아 복역 중이다.


황인규 의정부지검 차장검사는 "강 전 감독이 첫 번째 경기에 대한 수뢰를 인정했지만 나머지 경기는 혐의를 부인했다"며 "오랫동안 친분을 유지한 브로커의 부탁으로 첫 번째 경기 1쿼터만 승부를 조작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조직폭력배의 협박이나 다른 감독·선수들의 연루혐의는 찾지 못했다"면서 "만약 연계점이 발견된다면 수사의 폭을 넓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흥순 기자 sport@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