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신용카드사를 제외한 할부금융, 리스, 신기술금융 등 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5월 여전사의 충당금 적립 기준이 강화된 게 당기순이익 감소의 직접적인 원인이 됐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현재 58개 여전사의 당기순이익은 8077억원으로 전년(1조1513억원) 대비 29.8% 감소했다. 2008년 7480억원을 기록한 이후 가장 낮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손비용이 전년대비 39%(4667억원)증가한 탓에 당기순이익이 큰 폭으로 줄었다"면서 "실물경기 위축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5월 금감원은 '요주의'로 분류된 개인할부금융과 가계대출에 대한 대손충당금 적립기준을 최저 2%에서 10%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이익은 줄었지만 여전사의 총자산은 82조5000억원으로 전년대비 오히려 늘었다. 기업과 가계대출 등 대출금이 12.9% 늘어난 4조2000억원을 기록하면서 총자산 규모를 키웠다.


다만 지난해 신규 취급규모는 감소했다. 부문별로는 할부금융 신규 취급규모가 9조1085억원으로 전년대비 7.6% 감소했으며 신규 리스 역시 4.4% 줄었다. 주택할부와 자동차 할부 금융 이용자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연체율은 3.62%로 전년대비 0.62%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조정자기자본비율이 높은데다 대손충당금 적립액 역시 여유가 있는 상황"이라면서 "하지만 경기둔화 추세가 장기화될 경우 자산건전성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여전사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도록 지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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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미란 기자 asiar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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