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은 26일 지난해 원화예수금 조달규모가 33조9000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48.5% 급증했다고 밝혔다. 원화자금조달에서 예수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1년 36.3%에서 지난해 46.9%로 크게 개선됐다.
산은은 소매예수금 기반을 바탕으로 소매금융을 중장기적으로 전체자산의 30%수준까지 늘릴 방침이다. 중장기적 포트폴리오는 소매금융 30%, 기업·투자금융 40%, 해외 30%의 균형적인 형태를 갖추는 것이다.
지난해 산은의 자산과 기업대출은 각각 전년 대비 15조1000억원, 8조7000억원 증가해 143조원, 72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시장점유율(MS)는 7.7%, 10.0%로 전년 대비 0.5%P, 1.2%P 늘었다. 같은 기간 시중은행의 평균 자산과 기업대출은 각각 3조1000억원, 3000억원 증가에 그쳤다.
산은 관계자는 "국내 경기침체로 인한 대손비용이 늘면서 은행들의 수익성은 다소 악화됐다"면서 "유가증권 관련 평가이익도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다만 산은은 영업자산 확충과 IB업무 활성화 등으로 은행 고유수익원인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 등은 전년 대비 증가해 영업체질이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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