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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형저축펀드 첫날, 문의 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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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 80여개 상품 출시...20~30대 직장인 공략 다양한 마케팅

[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경력 3년차 직장인 이지은(29ㆍ여)씨는 한 달전부터 금융권의 재산형성(재형)저축에 대해 꼼꼼히 따져왔다. 많지 않은 월급이지만 여유자금과 결혼자금을 마련키 위해 다른 예ㆍ적금보다 금리가 높고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어 매력적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두 상품 모두 비과세 금융상품이지만 조금 더 높은 수익을 위해 증권사의 재형저축 펀드로 결정하고 미리 국세청 홈덱스 서비스를 통해 소득확인증명서를 발급 받았다. 6일 점심시간을 이용해 가까운 증권사 지점으로 갈 생각이다.
이날 오전 재형저축 펀드상품이 본격 출시됐지만 객장은 비교적 한산한 분위기였다. 한 증권사 창구 직원은 "오늘이 첫날이고 재형저축이 은행 위주 이슈다 보니 펀드쪽은 덜 알려져 있는 것 같다"며 "게다가 20~30대 직장인을 타켓으로 해 오전보다는 점심시간때 고객들이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객장을 찾은 투자자들도 직접 가입보다는 자식들을 대신해 문의를 하기 위해 찾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한국투자증권 여의도지점을 찾은 투자자 강모(58)씨는 "지난해 직장에 취직한 아들을 대신해 왔다"면서 "18년 전 재형저축이 폐지됐을 때 아쉬웠는데 여러 상품으로 부활해 비교가 가능해 좋은 것 같다"고 전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7개 자산운용사들이 재형저축 펀드 출시를 목표로 금융감독원에 80여개의 재형펀드상품 승인신청서를 제출했다. 출시 한달 전부터 예약 상담 문의와 가두 캠페인, 경품 제공 등 전사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이기준 교보증권 여의도 영업부 과장은 "평소엔 고객이 1~2명 정도 내방하는데, 어제는 10명 정도 찾아와 재형저축 펀드상품과 관련해 문의했다"며 "20~30대를 공략하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고 귀띔했다.
총 11종의 재형저축 펀드를 내놓은 신한금융투자는 '새내기직장인, 7년 동안 1억만들기 프로젝트'란 주제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재형저축 펀드 가입자를 대상으로 계좌당 3개월간 300만원 한도에서 CMA 금리를 1% 더할 방침이다.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 동양증권, NH농협증권 등도 다양한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재형저축 펀드는 서민 대상의 비과세 금융상품으로 비과세 혜택은 오는 2015년 말까지 가입한 가입자에 한해 주어지며 한도는 분기별 300만원이다. 3~4%의 고정된 이자가 가입 초반 3년간 부여되고 이후 변동금리가 적용되는 재형저축적금과 달리 펀드의 운용수익에 따라 수익을 낸다.

가입기간 7년간 펀드의 운용성과가 은행이자보다 높을 경우 7년 후 재형저축적금보다 더 많은 목돈을 거머쥘 수 있다. 그러나 만기 때 하락장을 만나면 손해를 각오해야 한다. 김범석 미래에셋증권 홍보팀장은 "7년 동안 자금이 묶이는 것이기 때문에 현재 소득만 보고 한도를 가득 채우는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 "수익률로 봤을 때 예금 30%, 주식혼합형 30%, 해외채권이나 인컴펀드 쪽에 40%를 가입하는게 적절하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진희정 기자 hj_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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