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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2013]3년만에 MWC 찾은 이재용 "거래선 만나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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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채 KT 회장과 1시간 이상 오찬...하성민 SK텔레콤 사장과도 10여분간 미팅

[MWC2013]3년만에 MWC 찾은 이재용 "거래선 만나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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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스페인)=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3년만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3'을 찾았다. MWC 2013 행사 기간 동안 30여개 글로벌 통신사업자와 미팅을 갖고 사업을 논의하는 등 삼성전자 휴대폰 현장 경영에 나선다.
이재용 부회장은 MWC 2013 개막 첫날인 25일(현지시간) 오전 10시50분께 전시장을 찾았다.

이 부회장은 "MWC가 캐리어(carrier, 통신사) 행사라 거래선을 만나러 왔다"며 "오늘, 내일 (거래선 미팅으로) 일정이 꽉 차서 30분도 여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통신사업자와의 관계가 중요하다"며 휴대폰 현장 경영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이 부회장은 공항에서 바로 전시장을 찾았다. 미팅룸에서 대기하다가 11시30분께 먼저 도착한 하성민 SK텔레콤 사장과 10여분간 미팅을 가졌다. 이후 11시50분께 신종균 사장과 함께 이석채 KT 회장을 만나 1시간동안 오찬을 가진 후 오후 1시30분께 전시장을 빠져나갔다. 삼성전자 부스는 둘러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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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회장이 MWC에 참석한 것은 3년만이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에는 매년 참석했으나 세계 최대 통신 전시회인 MWC에는 지난 2010년 참석한 이후 한동안 모습을 비치지 않았다. 삼성전자 휴대폰 사업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올해는 직접 시장을 점검하고 거래선을 만나는 등 현장 경영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부회장이 MWC에서 어떤 일정을 소화할 지도 관심을 끈다. 이 부회장은 주요 IT 기업 최고경영자(CEO), 거래처 등을 만날 예정이다. 글로벌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이 부회장이 어떤 회사와 협력을 논의하는지로 삼성전자의 향후 방향과 글로벌 IT 업계의 흐름을 가늠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와 올해 CES에서는 모두 폴 오텔리니 인텔 회장과 만남을 가진 바 있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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