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봄 이사철을 앞두고 전세난이 가중되는 가운데 전세가율이 높은 지역의 미분양 아파트가 조명받고 있다. 발품을 팔아 잘만 고르면 주변 아파트 전셋값 수준에서 내 집 장만의 꿈을 실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건설사들도 미분양 단지 해소를 위해 가격할인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고, 취득세 감면 연장방안도 이달 중 국회 통과가 유력시되는 등 매입 여건도 우호적이다.


20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 15일 현재 서울 평균 전세가율은 53.1%, 경기도 59%, 인천 54.4%에 달하고 있다. 서울 성북구(62.8%), 관악구(61.2%), 중랑구(61.1%), 서대문구(60.6%) 동대문구(60.4%)와 경기도 군포(66.4%), 화성(64.3%), 수원(62.9%)은 전세가율이 60%를 넘어섰다.

부동산 정보업체 한 관계자는 "전세가율 60%는 수요자들이 전세에서 매매로 돌아서는 기준점으로 여겨져 왔다"며 "주택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되고 있는 상황에서 전세가율이 높은 지역은 불황 속에도 가격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전세가율이 높을 경우 매매가격이 하방경직성을 띠게 돼 향후 시세차익 효과도 노려볼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은평구 응암동의 경우 최근 1년동안 아파트 값이 3.3㎡당 평균 110만원 올랐다. 현대건설이 이 지역에서 분양중인 '백련산 힐스테이트 1차' 전용면적 59㎡ 매매가격은 지난해보다 1000만원, 84㎡는 2000만원 정도 상승했다.


한 분양대행사 관계자는 "전세가율이 높은 지역은 각종 생활 인프라가 좋아 실수요자들이 많이 선호하는 곳"이라며 "지속적인 인구유입으로 시세 상승여력이 높기 때문에 이들 지역의 특별분양 중인 미분양 아파트를 잘 고르면 향후 매매가 상승으로 인한 프리미엄까지 노릴 수 있다"고 조언했다.


지역별 단지를 살펴보면 마포구에서는 삼성물산이 용강2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마포 리버웰'을 주목할 만하다. 계약금 정액제(2000만~3000만원)를 실시하고, 중도금 1~3회차 잔금이 이월돼 수요자들의 초기 부담이 적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3층, 9개동, 전용면적 59~114㎡, 총 563가구(임대 97가구 포함)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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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구에서는 현대건설이 백련산 힐스테이트 1,2,3차를 분양 중이다. 계약금은 정액제(2000만~3000만원)를 실시하고 있으며, 면적에 따라 잔금의 50~70%까지 2년간 잔금을 유예할 수 있다. 또한 계약금을 납부한지 3개월내 입주 잔금을 완납할시 3000만~4000만원 가량의 할인효과가 있으며 일부 가구는 발코니 확장비용도 지원해준다. 이 아파트는 총 3,221세대, 지하 6층~지상 15층 규모에 총 39개동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계약 후 즉시 입주가 가능하다.


이 밖에 동대문구의 전농ㆍ답십리뉴타운에서는 2000가구가 넘는 대단지 2곳이 특별분양을 진행 중이다.


조태진 기자 tj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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