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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규 "연장혈투 끝에 설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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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터투어 2차전 최종일 8언더파 '폭풍 샷', 그리고 연장우승

 한민규가 윈터투어 2차전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부채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KGT.

한민규가 윈터투어 2차전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부채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K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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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역전패를 역전우승으로."

그야말로 한민규(29)의 통쾌한 '설욕전'이다. 15일 태국 카오야이 마운틴크릭골프리조트 하이랜드ㆍ밸리코스(파72ㆍ7505야드)에서 끝난 한국프로골프투어(KGT) '윈터투어 J골프시리즈' 2차전(총상금 10만 달러) 최종 3라운드다.
무려 7언더파를 몰아쳐 우돈 두앙데차(태국)와 동타(3언더파 213타)를 만든 뒤 18번홀(파4)에서 속개된 연장 두번째홀에서 기어코 '우승버디'를 잡아냈다. 우승상금이 2만 달러다.

한민규에게는 무엇보다 지난 8일 1차전에서 김우찬(31)에게 연장분패했던 아픔을 불과 1주일 만에 말끔하게 씻어냈다는 게 자랑거리다.

"1차 대회 5언더파를 쳤던 첫날 의상을 그대로 입고 나왔다"는 한민규는 "윈터투어를 통해 동계훈련의 중간 점검은 물론 실전 샷 감각을 다지는데도 큰 도움이 됐다"며 "대회를 만들어준 쿼드스포츠 측에 감사하다"는 우승소감을 곁들였다.
두앙데차가 바로 지난해 태국 PGA 상금랭킹 2위다. 우승컵은 놓쳤지만 1차전 공동 15위, 2차전 준우승으로 태국의 자존심을 지켰다. 지난해 클리브랜드루키챔피언십 우승자 이정오(31)가 3언더파의 막판 스퍼트를 앞세워 3위(2언더파 214타)에 올랐다. 대회는 한 주 휴식기를 가진 뒤 오는 27일 크릭ㆍ밸리코스(파72ㆍ7615야드)로 코스를 바꿔 3차전을 재개한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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