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여린 스픽케어 대표 인터뷰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대학생과 직장인들이게 늘 숙제로 남아 있는 영어공부. 매번 '영어완전정복'을 다짐하며 학원에 다니고 교재를 구입해 보기도 하지만 외국인 앞에선 말 한마디 꺼내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심여린 스픽케어 대표는 이 같은 영어 스트레스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며 관련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15일 심 대표는 "올해 중국과 일본에 진출하고 꾸준히 콘텐츠를 보강하는 작업을 진행해 100억원 수준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영어 교육 시장 공략을 준비하고 있는 심 대표의 말에는 자신감이 넘쳤다. 영어 교육 서비스 '스피킹맥스'의 차별화된 콘텐츠에 대한 확신 때문이다. 이미 지난해 6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올해 들어 1월 한 달 동안 10억원의 매출을 올려 심 대표의 자신감은 현실이 되고 있다.
영어에 대한 관심만큼 영어를 공부할 수 있는 콘텐츠도 넘쳐나지만 심 대표는 스피킹맥스만의 장점인 '말하기'가 사용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가장 취약했던 부분인 말하기에 초점을 맞춰 1000명이 넘는 현지인 음성을 다양한 디바이스를 활용해 공부할 수 있게 만들었다"며 "특히 성우나 배우가 아닌 현지인의 발음을 생생하게 들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스피킹맥스 앱을 살펴보면 뉴욕에서 사용하는 영어와 런던에서 사용하는 영어를 따로 배울 수 있다. 앞으로 싱가포르, 홍콩 등 영어를 사용하는 아시아 국가의 콘텐츠도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스픽케어의 콘텐츠팀은 직접 해외에 나가 현지인의 목소리를 담는 작업을 하고 있다.
국내서 약 15만 명의 유료회원을 확보해 수익모델을 안착시킨 심 대표는 올해 해외로 눈을 돌렸다. 이미 중국에서는 시범 서비스가 진행되고 있고 모바일 분야에 특화된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는 일본에는 상반기 중 진출할 계획이다. 그는 "스피킹맥스는 처음부터 해외 시장을 타깃으로 만들었다"며 "각 나라의 상황에 맞는 현지화 전략을 통해 성공 사례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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