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첨자 가운데 70% 이상은 당첨금을 받은 후에도 기존 직업을 계속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10명 이상 1등 당첨자가 나온 회차는 488회차(4월7일) 등 여섯 번이었다.
당첨자의 75%는 남성이었고 연령대는 40대(36%)가 가장 많고 30대(26%), 50대(23%)가 뒤를 이었다.
당첨자들의 직업은 행정사무관리직(24%), 자영업자(22%), 판매영업직 종사자(13%) 순이었다.
주거 형태는 아파트가 56%로 절반을 넘었고 전용면적은 84㎥ 이하가 54%로 가장 많았다. 자가 소유가 50%, 전세가 28%, 월세가 22%였다. 거주지역은 서울 24%, 경기 19%, 부산 14%, 전남 7% 순이었다.
로또 구매 동기는 '재미 삼아'라는 이유가 47%로 가장 높았다. 또 '좋은 꿈을 꿔서' 샀다는 응답이 23%에 달했는데, 이들은 동물이 나오는 꿈(22%)과 물·불 관련 꿈(22%), 조상 관련 꿈(14%) 등을 꾼 것으로 나타났다.
기혼자 가운데 당첨 사실을 배우자에게 알린다는 응답은 40%에 그쳤다.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는다는 비율도 37%로 높은 편이었다.
로또 1등 당첨금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30%가 예금가입과 주식투자 등 재테크를 꼽았다. 이어 대출금 상환(22%), 부동산 구입(20%), 사업자금(14%) 등의 순으로 응답률이 높았다.
당첨금을 받고서 본업을 유지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76%가 '평상시 생활을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답했으며 그 이유로 "당첨금이 현재의 직장이나 하던 일을 그만 둘 정도로 크지 않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나머지 24%는 '일을 그만두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1등 당첨자들의 복권 구입 횟수는 일주일에 한번 이상이 69%로 대다수였고 한 달에 1~2회가 19%로 뒤를 이었다.
한번에 복권을 사는 비용은 5만원 이하가 40%, 1만원 이하가 36%, 5000원 이하가 19%였다. 한편 지난해
나눔로또 총 판매금액은 약 2조8300억원으로 이 가운데 42% 이상이 소외계층을 위한 공익 사업에 쓰이기 위한 복권기금으로 조성된다. 이에 따라 로또복권 판매로 조성된 복권기금은 약 1조2500억원이며, 이는 전체 복권기금 약 1조3000억원 가운데 95%를 차지했다.
조인경 기자 ik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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