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최저가낙찰제도의 개선방향 조사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자체설문 결과 전체 응답자 86.2%가 최저가낙찰제 확대에 반대했다.
특히 발주기관의 38.8%가 부실공사 초래 가능성을 이유로 들어 현행 최저가낙찰제도를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저가낙찰제로 인한 적자가 우려됨에도 불구하고 건설업체가 최저가 입찰에 참여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건설업체와 용역업체는 '수주 물량의 부족'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다.
최은정 연구원은 "내년부터 100억원 이상 모든 공사에 대해 전면 확대하기로 한 최저가낙찰제에 대해서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며 "현행 최저가낙찰제를 대체할 수 있도록 가격과 기술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최고가치낙찰제로 전환하는 것을 심각하게 고려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희정 기자 hj_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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