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C는 이날 위원 6명의 전원일치 판정으로 한국과 멕시코에서 생산해 미국에 수출하는 세탁기로 말미암아 자국 내 관련 업계가 실질적인 피해를 보고 있다고 판정했다. ITC는 "이번 결정으로 상무부가 이들 업체로부터 수입되는 제품에 대해 반덤핑 및 상계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상무부는 한국산 세탁기에 대해 대우일렉트로닉스 82.41%, LG전자 13.02%, 삼성전자 9.29% 등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했다. 또 보조금 지급 판정에 따른 상계관세로 대우일렉트로닉스에 72.30%, LG전자와 삼성전자에 각각 0.01%와 1.85% 등을 부과했다.
상무부가 결정한 반덤핑 관세와 상계관세가 실제로 부과되려면 ITC가 미국 내 관련 산업이 실제로 피해를 봤다고 인정해야 하는데 ITC가 이날 이런 판단을 내린 것이다.
국내 가전업계에 따르면 한국과 멕시코에서 생산돼 미국으로 수출되는 세탁기의 규모는 연간 8억~10억달러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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