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데이비드 카메론 영국 총리가 23일(현지시간) 2017년말까지 유럽연합(EU) 탈퇴 여부를 결정하는 국민투표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영국의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스(FT)는 카메론 총리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프랑스와 독일을 비롯한 유럽국가들이 영국의 독립적인 통제권을 보장해주는 형태의 협정 개정에 나설지 주목되고 있다.


카메론 총리는 영국을 제외한 유럽 국가들이 영국과의 협정 개선에 나서지 않을 경우 "탈퇴 쪽으로 흘러갈 수밖에 없다"면서, 협정 재협상을 위한 일정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당초 카메론 총리는 18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EU회원국 지위에 관한 구상을 밝힐 예정이었으나 알제리 인질 사태의 영향으로 발표를 미뤘다.


EU탈퇴에 대한 국민투표와 관련해서는 보수당이 2015년 총선에서 승리할 경우, 2017년말에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카메론 총리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FT는 카메론 총리의 고도로 계산된 정치적 발언이라고 분석했다. 영국 기업인 및 유럽 국가들에 대해 영국의 EU 잔류 의사를 남기면서도, 협정 개선과 관련한 협상에 나설 것을 촉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AD

카메론 총리는 영국의 EU내 입장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금융정책, 세금제도, 사법권 등 분야에서 독립적인 통제권을 보장하는 협정 개정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EU국가들이 재협상에 나서줄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고 FT는 지적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