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보다 얇고 방수까지' 소니, 태블릿 새모델 공개
[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소니가 태블릿 PC로 스마트폰에서 당한 수모를 만회할 기회를 노리고 있다.
경제격주간 포브스 인터넷판에 따르면 소니는 21일(현지시간) 새로운 태블릿PC '엑스페리아 태블릿Z'를 공식 발표했다.
엑스페리아 태블릿Z는 앞서 지난 소비자가전쇼에서 등장한 스마트폰 Z시리즈와 비슷한 모습이다. 소니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본격적인 변화를 알리는 신호탄이나 다름없다는 평이다.
10.1인치 크기에 1920×1200픽셀의 리얼리티 디스플레이 화면을 사용했다. TV에 강했던 소니의 기술인 '모바일 브라비아 엔진'을 적용해 선명한 색상과 생생한 영상을 보여준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대화면을 사용하고도 가장 얇은 부분의 두께가 6.9mm에 불과하다. 두꺼운 곳도 7.2mm에 그친다. 7인치 화면의 애플 아이패드 미니 두께가 7.2mm, 아이패드4의 9.4mm, 구글 넥서스10의 8.9mm에 비해 확실히 얇다. 더 큰 화면에도 얇게 만드는 기술력을 과시했다. 무게도 495g에 불과하다.
스마트폰Z와 마찬가지로 방수 기능이 있다. 1M의 깊이의 물에 빠져도 30분정도는 정상적으로 작동한다.
내부적으로도 상당한 변화가 있다. 퀄컴의 스냅드래곤칩을 사용해 기존 제품보다 성능명에서 한단계 업그레이드 했다. 무선전송기술(NFC) 롱텀에볼루션(LTE) 통신을 지원하고 810만화소 카메라를 사용했다.
우선 일본내에서만 흰색과 검정색 두가지 색상으로 이번 봄에 출시되며 가격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포브스는 소니가 야심차게 선보인 엑스페리아Z와 엑스페리아 태블릿Z를 통해 본격적인 경쟁에 나설 것이라고 평하면서 앞으로 음악과 게임기 부문과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활력을 모색할 수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히라이 가즈오 소니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TV 부문 사업이 지난 8분기 연속 손실을 기록하면서 부진을 거듭하자 올해 모바일 기기에 집중한다는 계획을 밝히며 올해 휴대폰 사업을 흑자로 돌려놓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소니는 스웨덴 에릭슨과 합작했던 휴대폰 자회사 지분을 100% 확보하고 소니모바일커뮤니케이션으로 변경했다. 지난해 3분기 이후 스마트폰업계 3위 자리를 차지하며 부활의 기반을 닦아 놓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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