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상장폐지 실질심사 도입.."부실기업 퇴출 기여"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코스닥 상장폐지 실질심사 도입으로 부실기업 상당수가 퇴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거래소는 실질심사 사유 발생 35개사와 2011년에서 이월된 11개사 등 총 46개사에 대한 실질심사를 진행해 상장유지 17개사, 상장폐지 14개사 등으로 심의했다.
나머지 7개사는 실질심사 진행 중에 형식요건에 의한 상장폐지 등으로 처리됐으며 8개사는 현재 심사절차가 진행 중이다.

이 가운데 실질심사를 거쳐 퇴출된 사례는 작년 15개사에 이어 2년 연속 감소를 기록했다. 실질심사 상폐 기업수는 도입 첫해인 2009년 16개사에서 이듬해 28개사로 늘어났었다.

이 같은 실질심사 퇴출 기업 감소 추세는 부실기업 상당수가 실질심사 및 형식적 요건에 의해 이미 퇴출되는 등 코스닥시장의 자정기능에 따른 것이라고 한국거래소는 설명했다.
실질심사 사유발생 기업 35개사 역시 2011년 42개사 대비 7개사 줄어든 수치다.

실질심사 사유로는 횡령배임이 모두 11개사로 3년 연속 최다발생 사유로 꼽혔다. 아울러 금융감독원의 회계감리활동 강화 등으로 회계처리기준 위반에 따른 실질심사 사유발생 기업도 2011년 5개사에서 작년 10개사로 크게 늘었다.

아울러 한국거래소는 상장폐지 심의기업 가운데 상장적격성 회복가능성이 있는 기업에 대해 6개월 이내의 개선기간을 부여해 실질적인 회생기회를 제공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6개사에 개선기간을 부여, 개선기간 종료 후 4개사는 상장유지되고, 1개사만 상장폐지됐다.

실질심사를 통해 상장폐지된 기업은 대부분 기업규모에 비해 대규모 적자가 발생하고, 지배구조가 빈번하게 변경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작년 실질심사 상장폐지기업 14개사는 직전사업연도에 평균적으로 매출 282억원에 영업손실 44억원, 순손실 109억원을 시현했다.

또 실질심사 사유발생 이전 2년 동안 최대주주가 평균 1.3회, 대표이사가 평균 2.2회 변경되기도 했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향후에도 코스닥시장 신뢰회복을 위해 상장폐지 실질심사제도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거래소 관계자는 "재무구조 부실화의 주요원인 중 하나인 타법인 출자나 경영권 변동을 보여주는 최대주주 변경 공시 등이 줄고 있어 코스닥기업 건전성이 개선된 것으로 평가된다"며 "지난 4년간의 운영결과를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제도개선을 통해 코스닥시장 신뢰도 제고 및 투명성 강화를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바보들과 뉴진스' 라임 맞춘 힙합 티셔츠 등장 어른들 싸움에도 대박 터진 뉴진스…신곡 '버블검' 500만뷰 돌파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국내이슈

  • 머스크 베이징 찾자마자…테슬라, 中데이터 안전검사 통과 [포토]美 브레이킹 배틀에 등장한 '삼성 갤럭시' "딸 사랑했다"…14년간 이어진 부친과의 법정분쟁 드디어 끝낸 브리트니

    #해외이슈

  • 이재용 회장, 獨 자이스와 '기술 동맹' 논의 고개 숙인 황선홍의 작심발언 "지금의 시스템이면 격차 더 벌어질 것" [포토] '벌써 여름?'

    #포토PICK

  • 기아 EV9, 세계 3대 디자인상 '레드닷 어워드' 최우수상 1억 넘는 日도요타와 함께 등장한 김정은…"대북 제재 우회" 지적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