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총선·대선의 해였던 2012년, 정치 테마주들이 기승을 부린 가운데 디아이 디아이 close 증권정보 003160 KOSPI 현재가 30,500 전일대비 450 등락률 -1.45% 거래량 122,064 전일가 30,950 2026.05.14 12:20 기준 관련기사 [클릭 e종목]'디아이' 올해 실적 점프 전망…목표가 4.4만원 [특징주]'영업이익 확대 본격화' 디아이, 8.16%↑ 연 4%대 최저금리로 400% 레버리지는 물론 신용미수대환까지 는 드물게도 '연예인 인맥주'로 분류됐다. 전 세계를 '강남스타일 신드롬'으로 물들인 가수 싸이가 디아이 인맥의 주인공이다.


최대주주인 박원호 회장이 싸이의 아버지라는 소식이 알려지며 디아이의 주가는 그야말로 폭등했다. 특히 싸이가 본격적인 미국 활동을 시작한 시점부터 주가는 급등세를 타기 시작했다. 여기에 지난 2008년 디아이가 사업목적에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추가해놓은 것이 뒤늦게 알려져 싸이의 이적 가능성까지 제기되며 디아이는 연일 상한가 행진을 지속했다.

연초 1300원대에서 시작해 1000원선을 전후로 등락하던 디아이는 지난 8월29일 2000원선 위로 올라선 후 한 달여가 지난 9월27일 100% 이상 뛴 4000원선을 돌파했다. 그로부터 보름여 후인 10월15일에는 1만3100원까지 뛰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연초대비 900% 이상 폭등한 것.


이후 강남스타일 열풍이 잦아들면서 디아이 주가의 거품도 빠지기 시작했다. 최고가 경신 후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던 디아이는 올해 장을 3420원으로 마감했다. 광풍은 멈췄으나 여전히 연초에 비해서는 162% 가량 뛴 가격이다.

디아이는 반도체 조립 및 검사와 관련한 초정밀 시험장비를 제조·판매하고 있는 회사다. 그러나 영위사업보다 가수 싸이의 아버지가 대주주로 있는 기업으로 증시에서 이름을 떨쳤다. 박원호 회장은 지난 5일 기준 디아이 주식 788만1268주(지분율 25.03%)를 보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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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만 놓고 보면 이같은 급등세는 납득이 가지 않는다. 디아이는 지난해 매출액 453억원, 영업손실 12억원, 당기순손실은 31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역시 3·4분기까지 매출액은 239억원, 영업손실은 20억원, 당기순손실은 43억원으로 적자를 이어갔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들은 "싸이가 새로운 곡으로 미국 활동을 재개하게 되면 디아이를 비롯한 '싸이 테마주'들이 다시 한 번 들썩일 가능성이 있으나, 올해 디아이를 보면서 알 수 있듯 테마주 거품은 크게 일었다 급격히 꺼지기 때문에 투자에 유의해야한다"고 지적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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