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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AP칩 공급선 전환, 삼성에 영향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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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애플이 모바일기기 핵심 부품인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의 공급선을 삼성에서 대만 업체 등으로 바꾸더라도 삼성전자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대만 IT 전문지 디지타임스가 29일 보도했다.

디지타임스는 자체 시장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삼성전자의 자체 생산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이 애플 대신 AP칩 공급선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신문은 "애플이 삼성으로부터 AP 칩 조달을 중단하면 삼성은 해당 물량을 자사 브랜드 모바일기기용으로 전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자체 브랜드 기기 생산에 필요한 AP 칩 가운데 30%가량 만 자사 AP 칩을 사용해 왔다. 나머지는 퀄컴, 엔비디아 등으로부터 조달했다.

대신 삼성전자의 AP 칩은 대부분 애플의 아이폰과 아이패드용으로 공급됐다. 디지타임스는 올해 애플에 공급된 삼성전자 AP 칩 규모가 2억1천만개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애플은 삼성전자와의 잇단 특허분쟁 등으로 양사 간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이르면 내년부터 AP 칩을 대만 반도체 파운드리(수탁생산) 업체인 TSMC 등으로부터 조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대만 언론은 업계 소식통을 인용, 대만 ASE와 미국 앰코테크놀로지 등도 최근 애플로부터 AP 칩 관련 주문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김재연 기자 ukebi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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