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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최고 경매주택은 60억짜리 전 한국저축은행 회장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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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아파트 경매 물건 최다...낙찰가율은 최저

▲서울 강남구 신사동 소재 단독주택은 감정가 228억원에 경매장에 등장한 뒤 단독주택 경매사상 최고액인 287억원(낙찰가율 125%)에 낙찰됐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 소재 단독주택은 감정가 228억원에 경매장에 등장한 뒤 단독주택 경매사상 최고액인 287억원(낙찰가율 125%)에 낙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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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올해 부동산 경매시장에 나온 수도권 아파트 물량은 역대 최대를 기록했지만 주택경기 침체로 낙찰가율은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26일 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은 올해 서울·경기·인천에서 경매장에 나온 아파트가 총 3만4576건으로 조사를 시작한 2001년 이래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반면 낙찰가율은 74.3%(12월24일 기준)에 불과했다. 지난해(80.5%) 낙찰가율 대비 평균 6.2%p 감소한 수치다.
고가 주택도 예외 없이 경매에 부쳐져 아파트·단독주택 등도 역대 최고 감정가 기록을 잇따라 경신했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 '상지리츠빌 카일룸' 아파트 전용면적 244㎡의 감정가가 건물 34억2000만원, 대지 25억8000만원으로 가장 비쌌다.

이 아파트는 지난 6월 횡령 및 배임 등의 혐의로 구속된 윤현수 한국저축은행 회장 소유로 거실 2개, 방 3칸, 드레스룸 3개, 화장실 4개, 파우더룸 1개 등으로 구성됐다. 1회 유찰을 거쳐 현재 최저가가 48억원으로 떨어졌다.

단독주택으로는 강남구 신사동 소재 지하 1층, 지상 2층의 감정가 228억원짜리 단독주택이 역대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전체 부동산 중에서 가장 감정가가 비싼 물건은 강남구 청담동 '에버원메디컬리조트' 건물로 토지 545억원, 건물 393억원 등 무려 938억원에 달했다. 이 건물은 감정가의 88.4%(830억원)에 낙찰됐다.

유럽발 금융위기와 경기침체 여파로 수출과 내수가 막힘에 따라 전남 영광군 홍농읍 칠곡리 TKS조선소(감정가 684억6571만원) 등 대형 공장도 줄줄이 경매장에 등장했다. 올해 감정가 30억원 이상 공장경매 건수는 1539건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에는 주유소 경매 진행건수도 급증했다. 지난 2007년까지 감소세를 보이던 주유소 경매 진행건수가 이후 매년 증가하다 올해 476건으로 역대 최고치를 보였다.

이러한 가운데 강동구 천호동에 위치한 주유소가 감정가 127억6900만원에 경매장에 나오면서 주유소 경매 물건 중 역대 최고 감정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유정 지지옥션 연구원은 "경매는 경기의 바로미터로서 올해는 특히 경매시장에 잘 나오지 않았던 고가의 아파트와 건물, 대형공장, 주유소 등 특이 물건들이 많이 등장했다"면서 "부동산 시장의 회복 시점과 속도에 따라 이 많은 경매물건의 소진 여부가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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