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올해 30대 그룹의 채용 규모가 지난해 보다 3%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별로는 SK가 7500명을 뽑아 지난해 보다 50% 채용 인원을 늘렸다. 롯데는 1만3480명(13.3%), 삼성 2만6100명(4.4%), 현대차 7500명(1.4%)을 채용했다.
그러나 경기 침체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내년도 국내 주요 대기업들의 신입직원 채용 비율이 올해 보다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또 조사에 응한 기업의 16%는 내년도 신규 채용 계획이 없었으며 아직 채용 여부를 결정하는 못한 기업도 32.1%나 됐다. 지난해 12월 조사 당시 채용 계획을 확정짓지 못한 기업이 20.8%였던 것을 감안하면 내년도 신입직원 공채 시장의 불투명성이 커진 셈이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이 올해에 비해 내년 채용 규모를 줄여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일하게 섬유·의류업종(7.4%), 전기·전자업(1.1%)이 채용 규모를 늘릴 계획인 반면 운수업(-1.1%), 석유·화학업(-1.3%), 식음료·외식업(-1.6%) 등은 올해와 비슷한 수준이거나 조금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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