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업은 현대건설이 발주자인 베트남국영전력공사(이하, EVN)와 12억7400만달러에 EPC(Engineering, Procurement, and Construction) 계약을 체결하고, 하노이 인근 몽즈엉 지역에 1000MW규모 석탄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베트남 발전 시장은 당초 중국 기업들이 독식하고 있었으나, 공기(工期) 지연과 발전설비 불량 등으로 기술과 가격경쟁력이 뛰어난 한국 기업의 수주량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이번 사업 수주의 경우 수은의 금융 지원이 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수은 관계자는 "유럽발 금융위기 이후 상업금융의 참여 부진으로 아시아 지역 중장기 대출시장의 위축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수은과 ADB가 차입금 전액을 지원해 개도국 정부 발주 사업을 성공적으로 성사시켰다"면서 "이 사업을 계기로 향후 국제금융기구와의 공동지원 기회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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